• 제목 6.25를 가로지르다 - 8사단 참전용사 정운대 상사 일대기
   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-11-13 오후 3:27:10 조회 88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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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희뿌연 포연과 매케한 화약 냄새가 진동한다.
    포성이 귀를 때리고 잠시 잠잠해진다.
    곧 적군의 함성소리가 총성과 함께 밀어닥친다.
    적군은 어느새 참호를 타고 넘어와 개머리판을 마구 휘두른다.
    나는 지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그들에게 저항한다.

    그 광경이 몇 번씩이나 반복된다.
    아직도 그날의 기억은 또렷하다.

    나는 몇 번이나 그들에 맞서 싸웠다.
    그리고 살아남았다.
    대한민국을 자켜냈다.


    6.25는 동족상잔의 끔찍한 기억이다.
    지금 이 순간까지 호국영령들 앞에서
    통일대한민국의 물꼬를 트지 못한 것이 죄스러울 따름이다.
    나는 국가가 참전용사들을 한 명이라도 더 기억할 수 있도록
   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다.

    지금 평화를 누리고 있는 세대들은
    과거 우리들이 겪었던 뼈아픈 경험을 직시하고
    그에서 비롯되는 교훈을 뼛속깊이 새겼으면 한다.

    그리고 호국정신을 통해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
    통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.